마음을녹이는 공간
나태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있다
별일 없었다는 것이 별일이었다는 것을 나는 조금 늦게야 알았다
누가 다치지 않았고 누가 떠나가지 않았고 누가 울지 않았다는 것이
그렇게 조용히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내겐 가장 큰 선물이었다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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